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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업도 여행코스 총정리 (트레킹, 맛집, 꿀팁)

by jinjinnim 2025. 4. 12.

굴업도는 인천 옹진군 덕적면에 속한 작은 섬으로, 섬 전체가 자연 그대로의 매력을 간직하고 있으며 최근 조용한 힐링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자동차 도로가 없어 섬 이동은 모두 도보로 이루어지며, 이는 자연과의 온전하게 느끼게 해줍니다. 특히 드넓게 펼쳐진 걍치, 덕물산의 트레킹 코스, 그리고 신선한 해산물 먹거리까지 더해져 굴업도는 ‘느림의 미학’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여행지로 손꼽힙니다. 이번 글에서는 굴업도의 대표적인 여행코스, 꼭 가봐야 할 맛집과 먹거리, 그리고 여행 전 알아두면 좋은 꿀팁들을 꼼꼼하게 정리해보았습니다.

 

굴업도 경치 사진

트레킹 코스 추천

굴업도에서의 트레킹은 그 자체가 하나의 완성된 여행지 입니다. 섬 전체가 산과 해변, 초지, 숲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지형 덕분에,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눈과 마음이 힐링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트레킹 코스로는 큰말 해변 → 덕물산 정상 → 벌안 해변 루트가 있습니다. 큰말 해변에서 출발하면 비교적 평탄한 길을 따라 작은 숲을 지나 덕물산 등산로에 진입하게 되며, 정상까지는 약 1시간정도 소요됩니다. 해발은 약 100m로 높진 않지만 정상에 오르면  펼쳐진 탁 트인 서해 바다와 푸른 바다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덕물산에서 벌안 해변으로 내려가는 길은 경사가 완만하여 초보자도 무리 없이 걸을 수 있습니다. 이 코스는 특히 봄에는 야생화, 가을에는 억새, 그리고 겨울에는 황량한 아름다움이 두드러져 사진 촬영 포인트로도 유명합니다. 트레킹 중간중간에 간이 벤치나 전망대는 없지만, 넓은 바위나 평탄한 풀밭 위에 앉아 휴식을 취하기에 충분합니다. 참고로 덕물산 인근 야생 사슴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트레킹 후 벌안 해변에서 바라보는 노을은 또 다른 명장면입니다. 해가 지는 시간, 부드러운 모래 위를 걷다 보면 하루의 피로가 씻겨 내려가는 듯한 평온함이 느껴집니다.  캠핑족에게도 인기이며, 날씨가 좋은 날에는 텐트를 치고 1박하며 별을 감상하는 여행자들도 많습니다. 도심에서는 쉽게 보기 어려운 별들이 가득한 밤하늘은 굴업도 여행의 진정한 보너스입니다.

굴업도 대표 맛집과 먹거리

굴업도는 섬의 규모나 인프라가 크지 않아 고급 식당이나 프랜차이즈 음식점은 없습니다. 그 대신 신선한 해산물과 정성 가득한 집밥 스타일의 백반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대부분의 숙박업소에서 식사를 함께 제공하는 형태로 운영되며  계절에 따라 메뉴는 조금씩 달라지지만 전반적으로 생선구이, 된장찌개, 해산물 무침, 제철 나물 반찬 등이 기본 구성입니다. 특히 자연산 광어, 우럭 등의 회와 꽃게, 낙지, 백합을 활용한 요리는 섬에서만 즐길 수 있는 별미로 손꼽힙니다.

대표적인 식사 장소로는 큰말 해변 인근의 ‘굴업민박식당’이 있습니다. 이곳은 회 정식과 해물된장찌개가 유명하며, 민박 투숙객 외에도 따로 식사 예약을 받고 있습니다. ‘굴업식당’ 역시 인기 있는 맛집 중 하나로, 백합탕과 조개구이가 대표 메뉴입니다. 메뉴는 대부분 사전 예약이 필요하고, 음식이 준비되는 데 시간이 걸리는 편이기 때문에 여행 전에 미리 문의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벌안 해변 근처에는 트레킹 후 간단한 요기를 할 수 있는 작은 포장마차 스타일의 식당이 있으며, 이곳에서는 해물파전, 라면, 막걸리 등을 판매합니다. 바닷가를 바라보며 간단히 즐기는 이 한 끼가 여행의 또 다른 묘미가 되기도 합니다.

굴업도는 마트나 편의점이 거의 없고, 자동판매기조차 드뭅니다. 따라서 출발 전 간식, 생수, 개인 컵라면이나 간단한 먹거리를 챙겨가는 것이 현명합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햇빛을 가릴 모자, 충분한 수분 보충, 아이스팩 등을 필수로 준비해야 하며, 겨울철에는 바닷바람이 세기 때문에 따뜻한 옷차림도 중요합니다.

굴업도 여행 꿀팁 모음

굴업도는 대중교통이나  발달된 여행지와는 다릅니다. 그래서 사전에 계획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먼저, 교통편은 인천 연안부두에서 덕적도행 여객선을 이용한 뒤, 덕적도 진리선착장에서 굴업도로 가는 작은 배편을 타야 합니다. 굴업도로 직접 가는 배는 없으며, 덕적도에서 하루 1~2회 운행되는 소형 선박이 유일한 교통수단입니다. 배편은 기상 상황에 따라 취소되기도 하므로, 여행 전날과 당일 아침에 운항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둘째, 숙박은 대부분 민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성수기에는 예약이 매우 빠르게 마감됩니다. 여름휴가 시즌이나 연휴 기간에는 최소 2~3주 전에 예약을 완료해야 하며, 숙소마다 제공되는 식사나 샤워 시설, 수건 제공 여부 등이 다르기 때문에 전화로 세부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굴업도는 생태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곳이 많아 자연 훼손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쓰레기는 반드시 되가져와야 하며, 음식물 쓰레기도 따로 챙겨야 합니다. 물놀이나 해루질, 낚시 등을 할 경우에는 해당 지역이 허가된 구역인지 확인해야 하며, 조개나 해산물을 채취하는 행위는 금지된 경우가 많습니다.

 

넷째, 휴대폰 신호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잘 잡히지만, 일부 해변이나 산 정상 등에서는 간헐적으로 신호가 약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오프라인 지도로 이동 경로를 미리 확인해두고,  비상연락망을 마련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 외에도 벌안 해변 쪽은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니, 일정 중 꼭 하루는 노을 시간을 맞춰 벌안 해변에서 보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도시에서 보기 힘든 붉은 해가 바다 너머로 지는 장면은 여행의 피날레로 손색이 없습니다.

굴업도는 대규모 관광지는 아니지만, 오히려 그 소박함과 자연스러움이 여행자들의 마음을 끌어당깁니다. 길을 걷는 것 자체가 여행이 되고, 직접 잡은 해산물을 먹는 식사가 감동이 되며, 하늘에 반짝이는 별들이 하루의 마무리를 장식합니다. 무엇보다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굴업도는 고요한 위로를 건네는 공간입니다. 진짜 자연과 쉼을 찾고 싶다면 지금 바로 굴업도를 여행지 리스트에 추가해보세요.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입니다.